2017. 8. 1. 15:12


서울에서 시간이 멈춘듯한 신흥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전날 포스팅한 비스트로 훈훈을 나와 바로 윗골목에 위치한 곳입니다.


신흥시장은 오랫동안 옛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어머니 세대의 모습을 보여주는듯한


옛스러운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시대에 온것만 같은 착각을 주는 신흥시장이 반겨주고있네요.



제가 7~8살때 시골에서나 보던 그런 풍경입니다.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 장사를 하는 점포들이 보이네요.



제게도 잊혀진 옛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오릅니다.


할머니 손을 이끌고 점빵으로 달려가던 철없던 그 어린 꼬마아이가


지금은 어른이되어 간신히 옛기억을 떠올리는 나이가 되어..


그 시절을 추억하며 이곳에 있습니다.



이 골목길을 거닐며 살던 이들은 지금도 이곳을 추억하려는지...



옷수선집에 왼편 윗쪽 작은 간판에 오바로구라는 말이 참 인상적입니다.


아직도 운영을 하는곳일까요?



신흥시장 내 중간쯤엔 무인쉼터가 있습니다.


자율로 기부를 하고 차를 타먹거나 쉬어가는 곳입니다.


500원 이상 자율기부인데 양심적인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려나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간간히 새로 오픈한 가게들이 보이는데 건물 겉 모습과 대비되는게 인상적입니다.




신흥시장은 예전부터도 유명해졌으나 요새 다시 뜨는이유가


연예인 노홍철이 철든책방을 신흥시장 내에 오픈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제가 간 시간에는 아쉽게도 오픈을 안했네요 ㅠ



철든책방 앞에는 무료로 책을 볼수있도록 노홍철이 직접 책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원래 책 수량이 적은건지 누가 훔쳐간건지 알수가 없으나 책은 몇권 안되네요.


아마 이곳 신흥 시장도 점점 오래된 가게는 사라지고 요새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가게들이 점점 늘어나 옛모습을 감출듯 합니다.


감상에 젖고 시간에 젖어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신흥시장


사라지기전에 한번쯤 다녀오시길 많이 많이 추천 드립니다.



Posted by 말봉이
2017. 7. 31. 12:37


해방촌에 데이트할겸 분위기 좋아보이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보여 다녀와봤습니다.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 1인 비스트로 입니다.



남자 사장님 혼자하는곳이라 그런지 밖에  나와있는 메뉴판 글씨가


삐뚤빼뚤하니 시크합니다 ㅋㅋㅋ 


대필해줄 여자사람 지인이 없나봅니다... 안구에 습기찰려해...ㅠ



메뉴에 첫번째 오른쪽 구석을 보시면 깨알같이 '훈훈해지고싶은 사장올림' 이라는말이..


참 사장님이 얼마나 훈훈하지 않은가에 대한 고찰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ㅋㅋㅋ


제가 방문한 시간대가 2시쯤인지라 손님도 없고해서 혼자 심심해 보이시길래


가게명을 지은 의도에대해 물어봤더니 메뉴판과 다르게 


자신의 비스트로가 훈훈해 졌으면 한다 하셨는데...뻥쟁이 사장님입니다 ㅋㅋㅋ



인테리어가 여심과 함께 사장님의 흑심을 저격한 인테리어로 깔끔합니다.



주방이 한눈에 보여 얼마나 청결한지 눈으로 볼수있습니다.



'네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나는 세시부터 행복해질 거야'


여기서 사장님의 뻥이 한번더 나오네요.


오후 3시~5시 사이는 브레이크 타임이라합니다.


브레이크 타임엔 손님 안받으실텐데... ㅋㅋ


실은 다들 아시겠지만 어린왕자에 나오는 유명한 글귀입니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일단 배가고파 스트로베리 리코타 샐러드, 베르두레, 치즈피자를 시켰습니다.



그냥 리코타 샐러드는 많이 먹어봤는데, 스트로베리 리코타 샐러드는


여기서 처음 먹어보네요. 샐러드에 들어간 드레싱이 뭔지 모르지만


치즈와 함께 잘 어울리고 살짝 달큰함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오일 파스타인 베르두레는 느끼함이 전혀없고


고소함과 감칠맛이 파스타를 순식간에 해치우게 만들더라구요.


의외로 토마토 파스타나 크림 파스타처럼


소스가 없어도 이렇게 맛있을줄은 몰랐습니다.



파스타를 거의 다 먹은뒤에 사장님이 가져다주신 피클인데 셀프라 합니다.


셀프 메세지가 안붙어있어서..ㅠ



수제 치즈 피자입니다!


뭔가 비쥬얼은 심심하네요.



치즈가 늘어나는게 맛있어 보이네요.


피자의 치즈는 맛있는데 솔직히 뭔가 심심한 느낌입니다.


일반적인 레스토랑 치즈 피자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게 좀 아쉽네요.


사장님께 솔직히 말씀드려보니 치즈 본연의 맛을 살리고 싶으셨다고 하네요ㅎㅎ


그래도 분위기와 다른메뉴가 맛있으니 좋습니다.


해방촌에 노홍철이 하는 철든책방도 있다고 하니 가끔씩 데이트 하러 와봐도 좋을꺼 같네요.


★5개가 만점입니다~


맛 : ★★★☆ (높을수록 좋음)

가격 : ★★☆ (높을수록 가격이 저렴)

분위기 : ★★★★ (높을수록 좋음)


2인 기준 예산 : \ 22,000 ~ 50,000


총평 : 분위기 좋고 맛도 괜찮습니다.


데이트할때 가볼만한 곳입니다.


주변에 구경할곳도 많으니 해방촌에 데이트하시는분 추천드려요.


(일체 대가성 1도 없는 솔직한 후기입니다.)




Posted by 말봉이
2017. 7. 26. 15:29


사진이 많아 1탄에 이은 2탄입니다.


출렁다리는 언제 나오냐구요? 곧 나와요 기다려주세요 ㅎㅎ



1박2일에 나왔다고 그걸 또 안내판으로 만들었네요.



시가 이닌 천장호 광고글 같네요.



천장호 출렁다리를 만들고 노래도 나왔네요.



드디어 출렁다리 초입이 보입니다~



세계에서 제일큰 구기자와 고추라고합니다.


고추 거 참 크네요 ㅋㅋ



출렁다리 입니다. 그냥 보기엔 그냥 다리 같습니다.


건너는 중간중간 공포심을 자아내려고 밑이 보이는 구간도 있습니다.



여긴 투명한 구간이네요.


다리를 가운데로 건너면 많이 흘들리는 느낌을 못받으나


좌우 양옆에로 붙어서 가면 의외로 많이 흔들립니다.


트위스트 모양으로 흔들리네요.


무섭다기보단 은근 멀미나는거같은 느낌이였습니다 ㅋㅋ



다리를 건너서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용과 호랑이 조형물도있구요, 용과 호랑이에 관한 전설도 구전되어 내려오네요.



잉태바위도 있다고 하는데 거기까진 안가봤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요ㅠㅠ



커다란 용 조형물이고 여의주를 들고있습니다.


설치된 장소를 가까이 볼수 없어 아쉽네요.



호랑이 조형물입니다.


근데 호랑이가 눈을 너무 위로 치켜떴네요.


눈에 힘이 많이 들어가 미간에 주름이..ㅋㅋ



건너온 다리를 다시 되돌아보니 은근히 다리가 긴걸 볼수있습니다.


건널땐 짧은거 같았는데 국내 최대 길이라 할만 합니다.



칠갑산 등산로 초입에있는 호랑이 그림입니다.


조형물보단 그림이 훨씬 리얼리티가 있고 멋있습니다.



호랑이 옆 용도 멋지네요.



등산로 초입 오른편에는 작은 계곡물도 흐릅니다.


여기서 손을 담가보았는데 정말 시원합니다.


복장과 시간이 준비되어있었다면 정상에도 한번 가보고 싶은데


지나가는 길에든른거라 못올라 가본게 참 아쉬운...


데크길도 못가보고 이럴때 시간이 없는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의외로 볼거리가 많은 칠갑산 천장호


다시한번 가보고 싶네요.


여행으로 한번쯤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 드립니다.




Posted by 말봉이